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은 1위가 알츠하이머병, 2위가 루이소체 파킨슨병, 3위가 혈관성 치매로서 이 세가지가 가장 흔합니다. 세 가지 병이 생기는 원인은 모두 다릅니다.
㉠ 세 질병이 발생하는 원인
알츠하이머는 머리에 아밀로이드랑 타우라는 물질이 쌓이면서 생기게 되고
루이소체 파키슨은 ‘알파-시누클레인’이라는 잘못된 단백질이 쌓이면서 생기게 되는
병입니다. 혈관성치매는 뭔가 잘못된 단백질이 쌓이는 것이 아니라 뇌경색이나 뇌출혈 같은 혈관 병변에 생기면서 나타나는 치매입니다.
㉡ 세 질병의 전조증상
그 전조증상도 역시 원인 질환마다 다릅니다. 알츠하이머의 특징은 기억력 저하입니다. 기억력 저하는 했던 얘기를 또 하거나 들었던 내용인데 기억 못하고 또 물어 보거나 수 주, 수 개월 전 보호자랑 같이 경험 했던 일을 보호자는 기억하는데 환자는 전혀 기억하지 못할 때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루이소체 파키슨은 크게 두 가지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하나는 파킨슨증상과 인지기능의 변동입니다. 파킨슨 증상은 전반적인 동작이 느려지거나 걸을 때 걸음걸이가 느려지고 구부정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고령의 노인들은 거의 하나씩 갖고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병이라는 인식을 잘 못합니다.또 다른 증상은 집중력과 방향감각의 저하입니다.
인지 기능 문제는 환시, 헛것을 보는 증상이나 아니면 선망이라고해서 갑자기 엉뚱한 얘기를 하거나 이유없이 화를 내는 등 감정의 변화가 특징입니다.
주 증상인 파킨슨 증상과 인지기능의 변동이 나타나기 십수년 전부터 심한 잠꼬대라든지 아니면 후각기능의 저하가 진행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어르신들이 예전보다 덜 명료해 보이면서 심한 잠꼬대 또는 냄새를 심각하게 못 맡는 증상이 있으면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 보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생기는 병이기 때문에 증상이 갑작스럽게 생깁니다.
간혹 주무시면서 병이 생기는 경우에는 전날까지 괜찮았다가 다음날 갑자기 말을 못하거나
말이 어눌해지거나 동작이 느려지는 등 무언가 갑자기 달라졌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 결론
알츠하이머는 아직 완치되는 방법은 없고 치료제 역시 병의 경과를 늦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정도의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루이소체 파키슨병은 알츠하이머에 비해 약물효과가
상당히 좋습니다. 혈관치매는 뇌경색의 예방치료와 동일합니다.
치매는 진단하기도 어렵고 치료하기도 괴장히 어려운 병이 맞습니다. 그리고 환자와
보호자분이 모두 함께 고통을 겪으시는 게 보통입니다. 하지만 원인을 정확하게
찾아서 치료하는 경우에 좋아지는 경우도 있고 또 증상악화를 예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예후가 좋습니다.